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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진화론을 발표한 뒤로도 거의 150년 동안이나 생물학과 의학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계속 깊은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비록 그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썼는지 대다수 사람들은 부정확하게 알고 있을 뿐이지만, 현재 과학이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과 학교에서 그 과정을 가르쳐야 할지 여부에 대한 사회의 판단을 논의할 때는 그에게 많은 영예를 돌리는 동시에 비난을 쏟는다. 다윈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많은 책을 쓴 영국의 은둔 생물학자로 대단히 급진적인 사상을 퍼뜨릴 부담을 스스로 떠안은 신중하고 수줍은 사람이었다. 그는 비둘기 사육가이자, 따개비의 가까운 친구, 자식을 끔직이 아낀 아빠, 가정적인 사람, 당구광, 불가지론자, 딱정벌레 채집가, 병약한 사람이자.......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지닌 사람이었다. 교양인이라면 다윈의 이야기와 그의 가장 놀랍고 불편한 개념에 정통해 있어야 할지 모른다. 진화의 주된 메커니즘으로서의 '자연선택' 말이다. 그에 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학자들이 다른 학자들을 대상으로 쓴 것이다. 이 책은 그와 달리 모든 이에게 다윈을 올바로 알리기 위해 쓰여졌다. 데이비드 쾀멘은 다윈이 비글호 항해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비밀 '변형' 공책들과 사적인 편지들을 토대로 꼼꼼하게 인간적인 다윈의 초상을 그려 내는 한편, 그의 연구를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다윈의 인간적인 약한 모습들과 과학적 업적을 두루 담아낸다. 또한 다윈의 위대함과 명성이라는 장막 뒤로 독자들을 데려가서, 그 위대한 과학자가 조용하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기쁨, 투쟁, 슬픔을 상세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쾀멘은 많은 야외 생물학자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성격, 모험, 사상을 책에 담아내는 일을 해 왔다. 그는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야외 생물학자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두려움과 서늘함을 불러일으켰던 '다윈주의'라는 용어를 접할 때, 두 번 다시 그런 느낌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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