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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들은 모두 빛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생 빛이 무엇인지 알려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잘 모른다. -아인슈타인이 책의 주인공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의문의 여지없이 과학의 전 분야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그의 개략적인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는 누구나 비교적 잘 알고 있으며, 관련 자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뜬 시점까지 중요한 대목마다의 일화를 그의 주요 업적들과 함께 적절하게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몇 가지의 사항들에 초점을 맞추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과학의 체계(자연) 과학은 대략 1층부터 차례로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이 들어선 4층 건물에 비유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수학은 사실상 인류 문명의 출현과 그 역사가 같다고 할 정도로 오래되었다. 이와 같은 수학의 오랜 역사는 피타고라스 또는 그의 학파가 ‘철학’이란 말과 ‘수학’이란 말을 함께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한편 ‘science'라는 말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도 이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중세 말 또는 근세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원으로 볼 때 이 세 단어는 모두 ’앎‘과 (‘지혜’,‘지식’)이라는 관념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과학’은 본래 널리 ‘인간 지식의 총체’를 가리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science는 예전에 ‘자연철학’이라 불리던 분야를 대체하는 용어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그 본령은 자연과학으로 여겨지게 되었다.과학 가운데 두 번째로 일찍 발전한 분야는 물리학이다. 물리학은 수학의 토대 위에 주로 천문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 체계를 갖추면서 형성되었다. 여기에는 특히 뉴턴의 기여가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를 통해 물리학은 물론, 이후 화학이나 생물학 등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비록 위에서 수학도 과학의 한 분야로 보기는 했지만, 진정한 과학의 발전은 물리학의 성립을 계기로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physics'라는 단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가운데 ’자연에 대한 강좌‘를 뜻하는 『피지카』에서 유래했다. 따라서 언뜻 이 사실만 고려한다면 물리학도, 수학보다 조금 늦기는 하지만, 고대로부터 발전해 왔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당시의 물리학은 거의 순수한 사색에 의지했다는 점에서 관찰과 실험을 토대로 구축된 근세 이후의 진정한 과학과는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나아가 이런 차이는 수학과 다른 과학들의 본질적인 차이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수학은 관찰과 실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므로 사실상 논리학과 비슷하며, 과학과 200년 정도의 격차를 보이면서 고대에 이미 높은 수준에 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수학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학과 훨씬 깊은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이에 따라 오늘날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분류함이 통례이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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